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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버브도 총격 ‘더 이상 안전지역 없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하일랜드 파크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하자 한인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하일랜드 파크는 시카고 서버브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평소 범죄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불꽃놀이나 축제, 바베큐를 즐기며 여유로운 연휴를 계획했던 한인들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커뮤니티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일랜드 파크와 가까운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한인 브라이언 최 씨는 "사건 당일은 집 근처서 열릴 불꽃놀이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총격사건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거리에서 대형 총격사건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놀랐다. 혹시라도 우리가 참석할 불꽃놀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라는 법이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이 사건을 설명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충격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간호변을 끼고 있는 하일랜드 파크는 대표적인 시카고 서버브로 유태인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일랜드 파크 인근 위넷카에 살고 있는 한인 이진호씨도 "뉴스를 통해 대형 총격사건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것을 접할 때도 설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카고 서버브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했다. 하지만 하일랜드 파크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보니 총격사건에 안전 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인 한인 홀리 김은 총격 사건 발생 소식을 들었을 때 퍼레이드에 참석하기 위해 하일랜드 파크로 향하던 중으로 확인됐다.     홀리 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사하다. 누군가 퍼레이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을 때 퍼레이드로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다"며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거기엔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있었다. 6명이 죽고 31명이 다쳤다. 하일랜드 파크 주민들을 위해 내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홀리 김은 사건 이후 먼덜라인 등지의 독립기념일 기념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고 올렸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필드와 에반스톤, 노스브룩, 스코키, 글렌뷰, 위넷카, 알링턴하이츠 등은 4일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에반스톤은 시내 호변 비치도 일시 폐장했다.     한편 하일랜드 파크서는 지난 2013년 공격용 소총에 대한 금지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과 일리노이총기협회가 위헌 소송을 제기해 이를 무효화 시킨 바 있다. 관련 소송은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당시 대법원은 이를 다루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하급 법원인 연방 항소법원의 위헌 결정이 유지됐다.  Nathan Park 기자안전지역 총격 이번 총격사건 대형 총격사건 하일랜드 파크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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